체이널리시스 보고서 “고래 376명이 전체 이더 1/3 소유”

 

5월 1일 현재 유통 중인 전체 이더(ETH)의 1/3은 단 376명의 대형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관련 데이터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는 15일 연구 보고서를 통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이더의 33%는 이른바 고래(whale)로 불리는 대형 투자자 376명이 보유하고 있으며, 고래의 숫자는 2016년과 2017년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고래들이 이더 가격에 실질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았지만, 한꺼번에 많은 양을 팔아치우면, 암호화폐 시장의 일일 변동 폭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체인널리시스는 이더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상위 500명을 먼저 추렸다. 이 가운데 거래소 지갑이나 계좌에 이더를 보관하고 있는 서비스 기업 124곳을 제외한 나머지 376명이 체이널리시스가 정의한 고래에 포함됐다. 조사 결과 이들의 거래량은 전체 7%에 그쳤다.

이더 시장에서 고래가 차지하는 비중. (주황색은 자산, 남색은 거래량) /출처=blog.chainalysis.com

보고서는 고래의 약 69%가 비활성 거래자, 즉 이더를 거래소에 보관만 해둔 채 주기적으로 거래하지는 않는 투자자라고 밝혔다. 고래들이 전체 이더 공급량의 25~40%를 보유하고 있지만, 거래량 비중은 5~18%에 그쳤다.

보고서는 이어 벡터 자기회귀(VAR) 모델을 이용한 연구 결과도 언급했다. 이 모델은 금융 시장의 변화를 시간에 따라 분석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해당 모델을 적용한 결과 이더 가격은 비트코인(BTC) 가격으로부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어제 비트코인 가격이 1% 오르면 오늘 이더 가격이 1.1% 오르는 식이었다. 그러나 보고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이더의 일일 변동성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대형 투자자가 거래소를 통해 이더를 보내거나 받을 때 이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마찬가지로 벡터 자기회귀 모델을 이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이더를 보내면 이더의 변동성이 영향을 받았고, 이더 가격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 반대로 이더를 받을 때는 변동성과 가격 모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는 주식시장의 가격 및 변동성에 관한 기존 학계의 연구 내용과 대체로 일치했다. S&P500 지수만 보더라도 특정 주식의 거래량 변동 폭이 크면 가격 변동성에는 영향을 끼치지만, 가격 자체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이러한 학계의 정설을 이더 시장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Yogita Khatri <저작권자(C)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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