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SEC “IEO 투자 주의하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IEO(Initial Exchange Offering)에 대한 투자 주의보를 발표했다. SEC의 투자자 교육 부서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IEO에 투자하기 전에 연방증권법에 위배되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IEO에 투자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 신기술과 금융상품을 연계한 디지털자산 공개 등은 고수익을 약속하며 투자자를 유인하는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IEO는 연방증권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으며, 투자자 보호 등이 부족할 수 있다.”

SEC는 IEO가 암호화폐를 발행해서 자금을 모으는 면에서는 ICO(암호화폐공개)와 비슷하며, 발행사를 대신해 ‘온라인 거래 플랫폼’이 판매한다는 면에서는 ICO의 진화된 형태라고 홍보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SEC는 스스로를 거래소라고 표현하는 ‘온라인 거래 플랫폼’들이 IEO 암호화폐에 대한 평가나 주의의무(Due Diligence)를 다한다고 주장하지만, 대개 SEC에 등록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SEC 승인을 받은 IEO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SEC는 “지난 몇년 동안 기회주의적인 사기꾼들은 디지털 자산, 암호화폐, ICO 등을 활용해 사기를 저질렀다”면서 “사기꾼은 잠재적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규제 승인에 대한 거짓말과 과장된 주장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유틸리티 토큰에 대해서는 별다른 규제를 하지 않지만 증권형 토큰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증권성을 판단한 후 규제하고 있다. SEC 산하 핀허브(FinHub)는 2019년 4월 디지털 자산의 증권성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발표했다.

IEO를 본격적으로 대중화한 것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였다. 바이낸스는 2017년 12월 IEO 플랫폼 ‘론치패드‘를 전 세계 거래소 중 처음 공개해 성공적인 사업모델로 만들었다. 이후 후오비(패스트트랙) 등이 IEO 서비스를 시작했고, 국내에서도 코인제스트, 캐셔레스트, 비트소닉, 코인빗 등이 이를 뒤따랐다.

김병철 <저작권자(C) 코인데스크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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