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ypto in Life] 왓챠의 암호화폐 ‘CPT’로 상품권을 사봤다

국내 대표 동영상 플랫폼 ‘왓챠’가 주도하는 블록체인 콘텐츠 플랫폼 프로젝트 ‘콘텐츠프로토콜’이 암호화폐 ‘콘텐츠프로토콜토큰(CPT)’로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CPT스토어’를 열었다. ‘CPT스토어’에서는 암호화폐 ‘CPT’를 활용해 영화티켓, 문화예매권, 인터넷서점 상품권 등을 살 수 있다.

암호화폐가 단순히 투자 수단이 아니라 실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만들어진 ‘CPT스토어’를 실제로 이용해봤다. 지난 8일 오픈한 ‘CPT 스토어’에 접속하자 가장 먼저 ‘왓챠플레이 이용권’ 등을 CPT로 이용할 수 있다는 안내가 눈에 들어왔다.

■왓챠플레이 이용권부터 가전제품까지 암호화폐 ‘CPT’로 산다

기자는 이미 ‘왓챠플레이’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 이용권에는 관심이 가지 않는다. 아래로 화면을 내려보니 메가박스의 예매권과 인터파크의 문화예매권이 보였다. 인터넷서점 알라딘의 상품권도 확인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플랫폼 콘텐츠프로토콜이 자체 암호화폐인 ‘CPT’를 이용해 상품권과 스피커 등으로 교환할 수 있는 ‘CPT 스토어’를 론칭했다.

실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코너도 있다. LG전자의 다양한 전자기기가 암호화폐 ‘CPT’로 판매되고 있다. 포터블스피커(PK3)은 1만1700 CPT에, LG전자 그램 노트북은 17만 5000CPT에 구매할 수 있다. 다만 한정수량이기 때문에 나중에는 수량이 부족해 구매하지 못할수도 있을 것 같다.

‘CPT 스토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암호화폐 ‘CPT’가 필요하다. 현재 ‘CPT’가 상장된 암호화폐 거래소는 업비트다. 업비트에서 ‘CPT’의 시세를 검색해보니 1CPT가 약 7.4원 정도다. LG 전자 그램 노트북을 약 130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같은 모델을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가격이 200만원을 훌쩍 넘는다. 확실히 암호화폐로 구매하는게 저렴하다. 알라딘 5000원 상품권은 600 CPT에 구매할 수 있다. 4400원 정도에 5000원 상품권을 얻을 수 있다. 다만 ‘CPT스토어’의 가격은 암호화폐 ‘CPT’의 시세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아직 암호화폐 ‘CPT’가 없는 사람들은 일단 회원가입을 하고 설문조사에 응해보자. 영상 콘텐츠와 관련된 설문조사를 하면 되는데, 2~3분이면 참여할 수 있다. 설문조사를 마치니 600 CPT를 준다. 이 600 CPT를 이용해서 알라딘 5000원 상품권을 구매해보기로 했다.

■암호화폐 지갑연동에 구매까지… ‘너무 쉽다’

‘CPT스토어’에서 상품을 구매하려면 암호화폐 지갑 ‘비트베리’에도 가입해야 한다. ‘비트베리’에 가입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계정이 있다면 손쉽게 연동해서 가입할 수 있다. 비트베리 지갑과 연동되면 이제 바로 구매가 가능하다.

‘CPT스토어’에 가입한 뒤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받은 암호화폐 ‘CPT’ 600개를 사용해 알라딘 5000원 상품권을 구매했다.

구매하는 법은 너무 쉽다. 알라딘 5000원 상품권을 터치한 뒤 ‘교환하기’만 누르면 바로 상품권이 교환된다. 출금하기 위해 복잡한 주소를 입력하는 등의 절차는 전혀 없었다. 터치 한번에 바로 상품권 코드를 받을 수 있었다. 신용카드 결제보다 체감 속도는 훨씬 빨랐다.

왓챠플레이를 열심히 이용하면  내가  쌓은 데이터에 대한 보상으로 암호화폐 ‘CPT’를 자동으로 받게 된다. 카카오톡 계정연동을 통해 암호화폐 지갑도 빠르게 만들 수 있다. 이 지갑에 쌓인 암호화폐 ‘CPT’를 ‘CPT 스토어’에서 다양하 상품권이나 제품으로 바꿀 수 있다. 왓챠플레이 이용부터 지갑 생성, 실제 구매까지 복잡하거나 어려운 절차가 하나도 없었다. 이 정도라면 우리 부모님도 곧 적응해서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블록체인 업계 전문가들은 블록체인을 잘 모르는 이용자들도 쉽게 암호화폐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복잡한 보안키를 내가 외워야 하거나, 암호화폐를 전송할때 상대방의 복잡한 주소를 입력해야 하는 방식을 탈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실제 사용해본 ‘CPT스토어’는 이같은 전문가들의 조언을 충실히 이행한 것 같다. ‘CPT스토어’가 암호화폐의 대중적 사용의 촉매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허준 기자메일 보내기

많이 듣고 바르게 전달하겠습니다.
게임이나 동영상, 웹툰 같은 인터넷 기반 콘텐츠 산업과 콘텐츠 이용자를 모은 플랫폼 산업, 그리고 콘텐츠를 전달하기 위한 기반 기술인 통신산업을 취재했다. 제2의 인터넷이라고 하는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다양한 산업을 혁신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특히 콘텐츠와 플랫폼 분야가 가장 먼저 혁신될 것이라고 믿는다. 기자는 듣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작은 목소리도 귀 기울여서 듣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