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W 2018] “암호화폐, 몇 년 안에 금투업계 자산군 될 것”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18(KBW 2018) 메인 행사인 ’비욘드블록서밋‘ 둘째 날 일정이 지난 18일 서울 동호로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KBW 2018은 서울시가 후원하고 팩트블록과 비욘드블록, 해시드가 공동개최하는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행사다. 왼쪽부터 비제이 체티 셰어포스트 비즈니스 개발 담당, 디낭페이 레저 캐피털 창업자, 아나스타샤 안드리아노바 아크로폴리스 창업자, 보 동 알토노미 최고경영자(CEO), 다리우스 싯 QCP캐피털 파트너, 존 피오렐리 케네틱 캐피털 자문이 ‘자산 관리의 미래’를 주제로 패널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암호화폐가 몇 년 안에 금융투자 업계의 자산군이 될 거라 생각한다. 규제 불확실성과 변동성만 조금 줄어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디낭페이 레저 캐피털 창업자가 지난 18일 팩트블록과 비욘드블록이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18(KBW 2018)’ 메인행사로 서울 동호로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비욘드블록서밋 서울’에서 암호화폐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디낭페이 창업자는 이날 아나스타샤 안드리아노바 아크로폴리스 창업자, 비제이 체티 셰어포스트 비즈니스 개발 담당, 다리우스 싯 QCP캐피털 파트너, 보 동 알토노미 최고경영자(CEO) 등과 함께 ‘자산관리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했다. 사회는 존 피오렐리 케네틱 캐피털 자문이 맡았다.

패널들은 전통적인 금융기관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에 동의했다. 동 CEO는 "금융부문의 경우 암호화폐를 비롯한 암호화 자산에 굉장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차세대 주류 금융상품이 될 거란 예측도 있다"고 말했다. 디낭페이 창업자 역시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다수의 자산가들이 암호화 자산에 많이 투자하려 한다"며 "블록체인 기술로 자산관리를 하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덧붙였다.

단 암호화 자산이 제도권 금융 안에 들어가려면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안드리아노바 창업자는 "투자자 측면에서 보면 규제 불확실성 부문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이 생태계가 활성화 되려면 엄청난 자산을 할당한 투자주체가 필요한데, 아직 리스크를 좀 더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체티 담당은 "고객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만드는 등 접근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래야 많인 기관투자자들이 이 시장에 들어올 수 있다"고 목소리를 보탰다.

인프라 리스크 관리 문제 역시 중요하단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동 CEO는 "사실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이 자주 발생하는데다 그 규모도 큰 편"이라며 "지금 시점에선 믿고 자금을 맡길 수 있는 보관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산운용사들은 믿을만한 시스템을 갖췄는지 중요하게 살핀다"며 "인프라 쪽에 좀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패널들은 암호화 자산이 대형 기관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들어갈 가능성을 내비쳤다. 안드리아노바 창업자는 "기관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는 하나의 자산군만 들어가지 않는다"며 "디지털 자산 역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하나의 자산군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체티 담당은 "아직까진 사람들이 탐색하는 과정에 있지만 이해도가 높아지고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가격)이 좀 더 이뤄지면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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