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프로젝트가 프듀X 연습생 응원하는 사연

1세대 블록체인 프로젝트 아이콘, 프듀X 연습생과 무슨 관계?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프로듀스X 101(이하 프듀X)’ 출연 연습생을 공개적으로 응원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블록체인과 아이돌, 쉽게 연결고리를 찾기 어려운 두 분야를 연결하는 것은 뭘까?

14일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가 서울 중구 청계천로 한 사무실을 찾았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이 훤칠한 두 연습생의 사진이 붙은 포스터였다.

■엘리베이터 문 열리지마자 보이는 프듀X

아이콘사무실 출입카드를 찍는 곳 바로 옆에 붙여진 프듀X 응원전단

이 포스터를 붙이고 프듀X 연습생을 공개적으로 응원한 주인공은  스테이지(STAYGE). 국내 1호 블록체인 프로젝트 아이콘의 서비스 중 하나인 스테이지는 블록체인 플랫폼 ‘스테이지넷’에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팬 커뮤니티를 개설해 글을 쓰거나, 사진을 올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때마다 스테이지의 자체 암호화폐인 ACT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다.

양상윤 스테이지 국제사업개발팀장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프레젠티드(Presented.)라는 케이팝 온라인 쇼핑몰에서 ACT를 이용해 아티스트와 관련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 밝혔다. 스테이지 홈페이지의 로드맵을 확인하니 내년 상반기엔 굿즈 마켓플레이스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양 팀장은 “이미 ‘케이팝 스피드 퀴즈’라는 앱에선 ACT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용자가 직접 아티스트에 대한 퀴즈를 만들거나, 문제를 푸는 등 일련의 활동이 이루어질 때마다 ACT가 보상 혹은 차감되는 구조다. 양 팀장은 “약 2주전 앱을 출시했는데 벌써 다운로드 수가 2만명이 넘었고, 매일 3000명 정도가 퀴즈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각각 아이콘라운지와 계단출입문에 붙여진 응원전단

■”아티스트와 팬이 공생하는 건강한 커뮤니티 만들것”

굳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블록체인을 도입해야 하는 이유가 뭘까? 특히 최근 한 엔터사에서 소속가수를 자사 코인발행 행사에 참여시켜 논란을 빚기도 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블록체인 기술의 만남은 유독 더 잡음이 많았다.

이에 양 팀장은 “특정 소속사나 아티스트가 자체 코인을 발행하는 것은 사용자가 이미 한정돼 있고, 비즈니스 구현이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스테이지는 팬에게 거버넌스를 돌려주는 방법을 택했고, 현재 약 830여개의 팬 커뮤니티가 블록체인 위에서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테이지의 최종 목표에 대해 양팀장은 “팬과 아티스트 모두 자신의 활동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스테이지는 현재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아티스트를 연결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김소라 기자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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