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ypto in Life] 건강 위해 운동했더니 암호화폐가 보상으로…’림포’를 써봤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암호화폐 보상 시스템이 실제 이용자들의 행동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최근 이용자들의 행동에 대한 암호화폐 보상을 제공하는 보상형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앱)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기존 앱의 경우 이용자들의 활동으로 인해 쌓인 데이터를 별다른 보상없이 앱 개발사가 모두 가져갔는데, 보상형 앱은 데이터에 대한 보상으로 암호화폐를 제공한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이같은 보상형 앱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앱은 림포다. 다이어트의 계절인 여름이 다가오면서 운동을 해야겠다고 다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운동한 만큼 암호화폐로 보상해준다는 림포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지 않은가. 게다가 림포는 최근 한국어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그동안 영어의 장벽때문에 림포 앱 이용이 꺼려졌던 이용자들도 한국어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매일 걷기나 달리기 미션을 주고 이 미션을 완수하면 암호화폐를 보상으로 주는 ‘림포’ 앱 이용화면.

■매일 걷기 미션 제공되고, 다 걸으면 암호화폐로 보상

림포 이용법은 간단하다. 회원가입을 하면 매일 특정 미션을 준다. 대부분이 걷거나 달리는 미션이다. 아침에 조깅을 하라거나 점심먹기 전에 잠깐 걸어라, 매일 5km 달리기를 해라와 같은 미션이다.

미션에 참여한 뒤 이용자가 할 일은 걷거나 달리는 것 뿐이다. 미션이 제시한 km만큼 걷거나 달리면 미션이 완료되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림포토큰이 제공된다.

림포 앱의 가장 큰 장점중에 하는 삼성헬스나 애플헬스 등과 연동된다는 점이다. 굳이 내가 미션에 참여하고 나서 걷기를 시작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동 중에 삼성헬스나 애플헬스 등의 앱을 통해 걸음수가 계산된다. 이렇게 쌓인 걸음수는 미션에 들어가서 활용할 수 있다.

■삼성헬스와 걸음수 연동, 쉽게 미션 완수 가능

예를 들어 밤 늦게 5km 미션을 뒤늦게 확인할 경우, 굳이 다시 달리기 위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오늘 하루 동안 쌓인 걸음수로 이 미션을 완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이용해보니 미션에 참여해서 수행하는 경우보다 쌓인 걸음을 이용해서 미션을 해결하고 토큰을 받는 경우가 더 많았다.

1주일 정도 림포 앱을 이용해보니 평소보다 확실히 더 많이 걷게 된다. 아무래도 미션이 있다보니 미션을 하고 토큰을 받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평소에는 버스로 한두정거장 가는 거리를 걸어가는 내 모습에 놀라기도 했다.

‘림포’ 앱의 보상이 너무 적다고 느껴지면 또다른 블록체인 기반 앱인 ‘더헌터스’와 같이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림포의 미션을 수행하면서(사진 가운데) 더헌터스의 골드박스 찾기(사진 오른쪽)를 함께 이용하고 있는 화면.

하지만 아쉬운 점도 분명 있다. 현재 림포 앱에 있는 림포샵에서 전자기기나 운동화 등을 살 수 있는데 이 상품을 사기 위해서는 부산까지 걸어가야 할 것 같다. 미션에 대한 대가로 주는 토큰이 너무 적다는 얘기다. 1주일 동안 미션에 열심히 참여했는데 쌓인 림포토큰은 167.9토큰이었다. 현재 림포토큰 시세로 1.68 달러에 불과하다.

■너무 작은 보상, ‘더헌터스’ 등 다른 앱과 같이 이용해보길…

림포 앱 만으로 만족할만한 보상을 얻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림포를 체험할때 항상 같이 실행시킨 앱이 있다. 바로 모스랜드에서 내놓은 걸으면서 암호화폐를 찾는 앱인 ‘더헌터스’다.

림포와 더헌터스의 공통점은 ‘걷는다’는 점이다. 림포는 걷는 것 자체가 미션이고 더헌터스는 곳곳에 숨겨진 골드박스를 찾기 위해 이용자가 직접 걸어서 골드박스 근처로 이동해야 한다.

림포의 걷기 미션을 하면서 숨겨진 골드박스를 찾아 골드를 모으면 두가지 암호화폐 보상을 모두 받을 수 있다. 걸으면서 건강해지고 림포토큰과 더헌터스의 골드를 모두 모을 수 있으니 ‘일석삼조’다. 틈틈이 모은 골드를 암호화폐 ‘모스’로 교환해 편의점에서 음료수도 마시면서 걷기 운동을 하는 재미를 느껴보는 것은 좋을 것이다.

허준 기자메일 보내기

많이 듣고 바르게 전달하겠습니다.
게임이나 동영상, 웹툰 같은 인터넷 기반 콘텐츠 산업과 콘텐츠 이용자를 모은 플랫폼 산업, 그리고 콘텐츠를 전달하기 위한 기반 기술인 통신산업을 취재했다. 제2의 인터넷이라고 하는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다양한 산업을 혁신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특히 콘텐츠와 플랫폼 분야가 가장 먼저 혁신될 것이라고 믿는다. 기자는 듣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작은 목소리도 귀 기울여서 듣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