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ypto in Life] “블록체인 몰라도 블록체인앱 만들어요” 핸즈온 세션 ‘화제’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열리고 있는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축제인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에서는 전문가들의 강연 외에도 다양한 체험 세션을 만날 수 있다. 대표적인 세션이 직접 블록체인 앱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보는 ‘핸즈온’ 세션이다.

‘핸즈온’ 세션은 총 3개 세션으로 운영됐다. 첫날인 지난 4일에는 블록체인 게임 기업 매그니스 오영택 연구소장의 ‘템비트로 블록체인 게임 만들기’ 세션이 열렸다.

■블록체인 잘 몰라도 코딩 명령어만 알면 OK

5일에는 루트원 소프트 김재호 비트베리 서버 엔지니어 ‘비트베리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통한 블록체인 앱 만들기’와 아마존 박혜영, 박천구 시니어 솔루션스 아키텍트의 ‘아마존웹서비스(AWS)로 서플라이체인 애플리케이션 풀스택 만들기’가 진행됐다.

5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19에서 루트원 소프트 김재호 비트베리 서버 엔지니어가 ‘비트베리API를 통한 블록체인 앱 만들기’ 핸즈온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5일 열린 ‘비트베리 API를 통한 블록체인 앱 만들기’ 세션에 직접 참여했다. 코딩의 코자도 모르는 문과 출신 기자가 비트베리 API를 이용해 블록체인 앱을 만들 수 있을까.

결론은 불가능하다. 비트베리 API를 활용해 다양한 코딩 명령어를 직접 입력해야 하는데, 최소한의 코딩 실력을 갖춰야 앱을 개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주 간단한 명령어는 입력해볼 수 있었다. 비트베리API 문서에는 회원 번호 구분이나 출금 상황 조회, 애플리케이션 연동, 암호화폐 무상배분(에어드롭)과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려면 어떤 명령어를 어떻게 입력해야 하는지 자세히 나열돼 있다.

■간단한 명령어 여섯줄만 입력하니 에어드롭이 순식간에

이 명령어를 입력하면 실제로 명령어대로 프로그램이 실행된다. 기자는 이번 체엄을 위해 만든 암호화폐 ‘샘플토큰’ 5개를 기자의 비트베리 지갑으로 에어드롭하는 명령어를 입력했고, ‘샘플토큰’은 무사히 지갑으로 입금됐다.

비트베리API에서 에어드롭 하는 방법을 설명한 문서. /사진=비트베리API 캡쳐

다른 사람의 지갑으로도 에어드롭을 해봤다.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다른 사람의 지갑으로도 ‘샘플토큰’이 입력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체험을 도와준 비트베리 관계자는 “비트베리API를 보면 개발자들이 어떻게 명령어를 입력해야 앱을 개발할 수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손쉽게 이용자가 암호화폐로 결제를 하거나 프로모션 암호화폐를 지급하는 앱을 구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간단한 명령어 입력만으로 암호화폐 ‘샘플토큰’이 비트베리 지갑으로 에어드롭됐다.

실제로 비트베리API를 이용한 사례도 있다. 이미 동영상 서비스 왓챠가 주도하는 콘텐츠프로토콜 프로젝트가 비트베리API를 활용해서 ‘CPT 스토어’를 구축했다고 한다.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인 모스랜드 역시 비트베리API를 활용한 프로젝트다.

비트베리API 외에도 다양한 블록체인 기업들이 API 형태로 블록체인 앱 개발 노하우를 다른 개발자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역시 오는 2021년까지 API 형태로 플랫폼을 개방할 예정이다.

허준 기자메일 보내기

많이 듣고 바르게 전달하겠습니다.
게임이나 동영상, 웹툰 같은 인터넷 기반 콘텐츠 산업과 콘텐츠 이용자를 모은 플랫폼 산업, 그리고 콘텐츠를 전달하기 위한 기반 기술인 통신산업을 취재했다. 제2의 인터넷이라고 하는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다양한 산업을 혁신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특히 콘텐츠와 플랫폼 분야가 가장 먼저 혁신될 것이라고 믿는다. 기자는 듣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작은 목소리도 귀 기울여서 듣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