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아웃! 블록체인 인증은 5년 전 시작됐다

[파이낸셜뉴스] 지난 2015년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폐지된 후 대체 보안 솔루션으로 주목 받은 블록체인이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전자계약 등 여러 분야에 접목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2005211600224478.jpg

블록체인 전문기업 블로코는 21일 발표한 ‘블록체인 한국사 톺아보기’ 보고서를 통해 “2015년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폐지되면서 블록체인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으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며 “최근에는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지원 사업이 진행되는 등 블록체인 서비스를 위한 게이트웨이로서 분산 신원인증(DID)이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를 전후로 은행 카드 증권 보험업계 최대 화두가 된 ‘디지털 금융’ 관련, DID 기반 비대면 금융이 본격화될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DID 기반 모바일 금융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비대면 계좌를 개설하고, 신용대출이나 보험금 정산 과정 등 자격심사도 은행 창구가 아닌 온라인에서 비대면으로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블로코 김원범 대표는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산업구조가 비대면 방식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블록체인이 핵심기술로 조명 받고 있다”며 “특히 블록체인 대중화를 이끌 핵심 서비스로 평가되는 DID는 향후 온오프라인에서 금융, 전자상거래, 게임, 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매번 ID 인증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002111219152542.jpg

다음은 블로코가 정리한 ‘블록체인 한국사’

■2016년 공인인증서 대체 보안 기술로서 블록체인 주목 받아

-2015년에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폐지되고 블록체인이 이를 대체하기 위한 보안 솔루션으로 주목 받았다. 간편로그인과 정보보호 등을 포함한 인증·증명 분야에 사업이 집중됐으며, 선도 기업 및 기관들이 블록체인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시범적용(PoC)를 시작했다.

■2017년 사물인터넷(IoT), 전자투표, DID 등 블록체인 기반 부가서비스 제공

-사물인터넷(IoT)과 전자투표, DID 등 블록체인 기반 부가서비스가 주목 받기 시작했다. 예탁결제원이 업무 전반에 블록체인 도입을 발표하는 등 금융권 관심이 높아진 시기다. 특히 블록체인 관련 기술표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금융보안원 등이 표준화 협의회 등을 발족하기도 했다. 해외는 디지털 지갑·결제·송금, P2P 시장, 투자·대출 금융 서비스, 분산저장 등 다양한 분야에 블록체인을 적용하기 위한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이 다수 등장했다.

■2018년 플랫폼으로서의 블록체인에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산업 지원 정책 시행

-기반기술이면서 플랫폼 기술, 응용 기술, 관리 기술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표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과 동시에 플랫폼으로서의 블록체인이 주목 받기 시작했다. 정부 블록체인 산업 지원 정책이 본격 시작된 시기다. 서울시와 경기도를 비롯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블록체인 사업에 착수했다.

■2019년 블록체인 정부 지원 사업 봇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공공선도 시범사업 및 민간주도 국민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전문기업 육성사업을 진행했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블록체인 연구 개발 사업을 분담해 정부 지원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세 기관이 250억 원 이상의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하며 공공선도 시범사업 확대와 민간 주도 프로젝트가 새롭게 시작됐다.

■2020년 블록체인 서비스를 위한 게이트웨이로서 분산 신원인증(DID) 부각

-분산 신원인증(DID)이 올해 블록체인 사업 대다수에 기반기술로 포함됐다. DID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활용하기 위한 게이트웨이로서, 개인정보관리와 사용자 인증, 전자계약 등 다양한 분야로 블록체인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DID는 정보 위변조 가능성을 차단할 뿐 아니라 기존 중앙집중화 방식 ID가 지닌 정보유출 가능성을 없앨 수 있다. 특히 한번만 인증 받은 후 스마트폰 등 개인 단말기에 저장하면 금융권 비대면 계좌 개설은 물론 여러 홈페이지에 흩어져 있는 ID와 비밀번호 관리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김미희 기자메일 보내기

블록체인·암호화폐 관련 팩트만 공유합니다.
파이낸셜뉴스에서 금융부와 정치부 등을 거친 뒤, 2015년 3월 부터 ICT 생태계를 취재했다. 이듬해 이세돌 9단과 구글 AI '알파고'의 대결 과정을 취재하면서 '휴먼테크'에 꽂혔다. 즉 휴머니즘을 갖춘 첨단 기술이 '보다 나은 인류의 삶'을 완성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 블록체인 역시 휴먼테크의 중심축이라 여기는 저널리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