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카사코리아, 블록체인 기반으로 부동산 간접투자 길 연다

양사MOU “부동산 수익증권 발행 뿐 아니라 투자 거래소 통해 유동성 확보”

KEB하나은행과 블록체인 기반 프롭테크(부동산+기술) 업체 카사코리아가 디지털화된 부동산 유동화 수익증권(전자증서) 매매 과정을 기록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허가형 분산원장)을 함께 운영한다. 이를 통해 KEB하나은행 금융 소비자들이 스마트 컨트랙트(조건부 자동계약 체결)를 기반으로 상업용 부동산 관련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을 보다 간편하고 안전하게 사고 팔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양사의 서비스 목표다.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한준성 부행장(왼쪽), 카사코리아 예창완 대표(가운데), KEB하나은행 신탁사업단 김재영 전무가 지난 5일 상업용 부동산 수익증권 발행 및 인수, 계좌 개설, 분산원장(프라이빗 블록체인) 공동 운영 관련 서비스에 협력하는 내용의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카사코리아

KEB하나은행과 카사코리아는 “디지털 부동산 간접투자 거래소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며 6일 이같이 밝혔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카사코리아가 신청한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유통 플랫폼’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규제특례를 인정했다. 당시 카사코리아와 혁신금융서비스 공동지정을 받은 KEB하나은행은 부동산 수익증권 발행‧인수와 거래소 이용자를 위한 계좌개설 부문에서 협력키로 했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부행장은 “카사코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선보일 디지털 부동산 간접투자 거래소가 출범하면 기존 기관투자자와 사모펀드 중심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일반 국민들도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카사코리아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은행과 부동산 신탁사가 상업용 부동산을 담보로 디지털화된 자산유동화증권 ‘DABS(Digital Asset Backed Security)’를 발행하면, 일반 투자자들이 소액으로 DABS를 사고팔 수 있는 거래소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예창완 카사코리아 대표는 “KEB하나은행과 협력해 금융 소비자들이 DABS 서비스로 부동산 간접 투자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미희 기자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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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에서 금융부와 정치부 등을 거친 뒤, 2015년 3월 부터 ICT 생태계를 취재했다. 이듬해 이세돌 9단과 구글 AI '알파고'의 대결 과정을 취재하면서 '휴먼테크'에 꽂혔다. 즉 휴머니즘을 갖춘 첨단 기술이 '보다 나은 인류의 삶'을 완성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 블록체인 역시 휴먼테크의 중심축이라 여기는 저널리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