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다256, 검찰과 ‘n번방 사건’ 등 가상자산 악용 막는다

[파이낸셜뉴스] 두나무 블록체인 자회사 람다256이 오는 2023년까지 추진되는 ‘가상자산 부정거래 등 사이버범죄 활동정보 추적 기술’ 분야 국가 연구개발(R&D) 과제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같은 각종 범죄에 가상자산이 악용되는 것을 막는 한편 사이버 범죄자를 조기에 검거하기 위해 블록체인·가상자산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번 R&D를 통해 거래소 등 가상자산 사업자가 내년 3월 시행될 가상자산 자금세탁방지(AML) 관련 개정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머신러닝(기계학습) 등 인공지능(AI) 기반 가상자산 부정거래 흐름 추적 플랫폼도 구축해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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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가상자산 기술로 사이버범죄 차단

KISA 정보보호R&D 기술공유센터는 23일 ‘가상자산 부정거래 등 사이버범죄 활동정보 추적 기술 R&D 추진현황’을 주제로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이슈앤톡)를 통해 “대검찰청, 경찰대, 람다256, 충남대, 엔에스에이치씨(NSHC)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일반 웹사이트(WWW)와 달리 특정 브라우저 등 익명화 과정을 거쳐 접속하는 다크웹을 통해 일어나는 성범죄나 마약·총기 거래에 가상자산이 악용되는 사례가 늘자, 수사기관과 보안기관은 물론 블록체인·가상자산 기술 서비스 전문기업이 함께 기술 개발에 나선 것이다.

이번 R&D를 총괄하는 KISA 박순태 보안위협대응R&D팀장은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1만5000명이 접속하는 국내 다크웹에서 가상자산이 악용되면서 경제사회적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가상자산 지갑주소 수집 및 거래소 식별이나 부정거래 추적 연구도 아직 초기 단계여서 실제 적용 가능한 가상자산 부정거래 탐지 및 추적 기술을 개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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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등 가상자산 거래소와 AML 협업

이에 따라 검찰, 경찰대, 람다256, 충남대, NSHC 등 공동연구기관은 오는 12월까지 1차년도 연구를 통해 가상자산 부정거래 등 사이버범죄 활동정보 추적 시스템 관련 핵심 요소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후 핵심기능 구현 및 고도화와 거래소 시범 적용 등 상용화 단계가 연도별로 진행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람다256은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가상자산 거래소의 지갑 주소 발급 체계를 분석하고 가상자산 부정거래 흐름 추적 및 기술 실증을 하게 된다.

박순태 팀장은 “오는 2023년에는 머신러닝이 접목된 가상자산 부정거래 흐름 추적 플랫폼이 가상자산 거래소에 시범 적용되는 등 상용화 단계로 넘어갈 것”이라며 “수사기관과 보안기관 및 기업은 물론 가상자산 거래소 등 사업자가 불법 자금세탁 방지에 사이버 범죄 탐지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국산 기술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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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에서 금융부와 정치부 등을 거친 뒤, 2015년 3월 부터 ICT 생태계를 취재했다. 이듬해 이세돌 9단과 구글 AI '알파고'의 대결 과정을 취재하면서 '휴먼테크'에 꽂혔다. 즉 휴머니즘을 갖춘 첨단 기술이 '보다 나은 인류의 삶'을 완성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 블록체인 역시 휴먼테크의 중심축이라 여기는 저널리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