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라의 팩트체크]암호화폐 기업에 투자한 국내 1호 연예인은 배용준?

1. 도쿄 시내에서 암호화폐로 자전거 빌려 탈 수 있을까
2. 중국 암호화폐 채굴업체들이 신나게 채굴기 매입하는 사연은
3. 배용준은 암호화폐 기업에 투자한 국내 첫 연예인일까

시중에 쏟아지고 있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소식들이 모두 사실일까?
시중의 주목을 끄는 뉴스 중에는 “정말일까”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뉴스도 많다. 블록포스트는 사실관계가 따져봐야 할 중요한 이슈들을 가려 팩트를 체크해본다.

일본 편의점에 가면 정말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을지, 올초부터 중국 채굴업체들이 암호화폐 채굴기 매입에 몰려들고 있는지, 배우 배용준이 암호화폐 기업에 투자한 국내 1호 연예인인지 팩트체크 해 본다.

■ 도쿄 시내에서 암호화폐로 자전거를 빌릴 수 있을까?

/사진=Pixabay

올초 블록체인 개발사 체인파트너스는 리서치센터 보고서를 통해 일본 정부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실생활에서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일본 대형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Rakuten, 楽天)은 라쿠텐 월렛을 출시, 암호화폐 결제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도쿄시 역시 교통카드를 암호화폐로 충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전세계의 암호화폐 결제 매장을 일일이 짚어주는 코인맵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현재 일본 전역에 약 200여 개가 넘는 가게에서 암호화폐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그 중 120여 개의 가게가 일본의 수도 됴쿄에 집중돼 있다. 이는 지난해 9월 집계된 80여 개 매장 보다 약 50% 정도 늘어난 수치다.

코인맵은 무료 지식 공유사이트 위키피디아처럼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정보를 올리고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때문에 코인맵 사이트에 표시된 매장 중 더이상 암호화폐 결제를 받지 않는 곳도 있지만 실제 사용자들의 지식공유로 만들어진 사이트라는 점에서 신뢰할 수 있다.

일본의 암호화폐 결제 사용처는 주로 편의점, 카페, 레스토랑, 호텔 등 식음료 및 숙박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자전거 대여 업체나 다이닝&바(Bar) 등에서도 암호화폐로 금액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오사카와 나고야, 삿포로, 오키나와 등에서도 도쿄와 마찬가지로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가 가능했다. 특히 아름다운 바다 경관으로 유명한 여행지 오키나와에선 다이빙과 스노클링 등 해양 스포츠 관련 서비스를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다.

■ 중국 암호화폐 채굴업체들이 신나게 채굴기를 매입하는 까닭은?

이달 초, 한 블록체인 전문 매체는 ‘최근 중국 내 암호화폐 채굴기 매입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불과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채굴기는 각종 고철·중고 시장에서 무게 단위로 매매됐다. 약 4개월 만에 중국 내 암호화폐 채굴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확인 결과, 지난 해 3,205달러(한화 364만 원)까지 떨어진 비트코인 가격이 올초 4,167달러(한화 474만 원) 선을 회복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 최성훈 희망해시(HOPEHASH) 대표는 “중국의 전기요금은 1시간 킬로와트당(kWh) 6센트 정도로 저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비트코인 채굴 채산성은 마이너스에 가까웠다”라며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서 중국 내 중고 채굴기를 매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라고 답했다.

중국 내 경기가 한풀 꺾인 것도 채굴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최 대표는 “경기가 한창 좋았을 땐 공장에서 전기를 써야하기 때문에 채굴 업체에 대한 정부 단속이 심했던 편”이라며 “최근 중국 내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오히려 지금은 전기가 남아돌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장에 전기를 공급했던 발전소 역시 놀리게 되는 상황이 되면서 채굴업자들이 이를 활용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 일례로 특정한 사용처가 정해져 있지 않아도 계속해서 전기를 생산하는 수력 발전소 같은 경우, 여기서 버려지는 전기를 활용해 암호화폐를 채굴한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채굴 산업이 작년에 비해 좋아진 것은 맞다”라며 “중국뿐만 아니라 몽골, 유럽 등도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다”고 덧붙였다.

■ 배용준은 암호화폐 기업에 투자한 국내 첫 연예인일까?

배우 배용준, 윤다훈./ 제공=(좌)키이스트, (우)바인엔터테인먼트

최근 배우 배용준이 암호화폐 기업에 투자했다는 사실이 한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해당 매체는 ‘한국 유명 연예인 가운데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를 한 사실  이 공개된 것은 배씨가 처음’이라고 적었다.

하지만 배용준의 투자 소식이 발표된 시점보다 한 달 가량 앞선 지난 달 18일, 배우 윤다훈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이닝(COINING)에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윤다훈은 코이닝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코이닝 투자 사실을 알렸다. 그는 영상에서 “코이닝 거래소 자체 코인인 ‘이닝 코인’에 투자했다”라고 운을 뗀 뒤, “올해 저의 좋은 기운을 타고 이닝 코인도 대박이 났으면 좋겠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배용준과 윤다훈 모두 실물 경제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기업에 투자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배용준이 투자한 씨몬(SEAMON)은 ‘수산물 거래소’를 사업 모델로 두고 있으며, 코이닝은 이닝 코인 보유자에게 ‘영농조합’에서 발생하는 순이익이 분배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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