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이어 테라도 상장”…테라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확장 잰걸음

이르면 5월 e커머스 ‘티몬’에 블록체인 기반 간편결제 ‘테라X’도 탑재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에 ‘루나(LUNA)’를 상장한 것은 시작일 뿐이다. 올 상반기 추가 상장을 비롯해 자유로운 결제가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 상용화 등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유의미한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테라팀 7일 공지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핀테크 기업 테라가 개인투자자도 암호화폐 ‘루나(LUNA)’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연 데 이어 올 상반기 간편결제 형태의 첫 블록체인 금융 서비스(디앱‧dApp) ‘테라X’를 선보인다. 이르면 이달 중 전자상거래 티몬과 테라X가 연동될 예정이며, 이후 순차적으로 ‘테라 얼라이언스’에 합류한 글로벌 e커머스 플랫폼과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에 테라X가 장착된다. 이를 통해 해당 서비스 이용자들은 기존에 네이버페이 같은 간편결제수단 중 하나로 테라X를 선택해 결제금액의 평균 5~10% 가량을 상시할인 받을 수 있다.

또 테라는 향후 대규모 이용자를 기반으로 간편송금과 개인간(P2P) 투자·대출 등 모든 유형의 금융상품에 각국 법정통화 가치가 고정된 스테이블코인 ‘테라(Terra)’를 접목, 누구나 블록체인‧암호화폐 기반 핀테크를 누릴 수 있는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하고 있다.

테라 얼라이언스 현황 / 사진=테라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라는 전날 코인원에 스테이블 코인 테라(Terra)의 가치를 담보하는 루나(Luna)를 상장한 데 이어 올 상반기 추가 상장 계획을 밝혔다.

테라 관계자는 “루나에 이어서 테라도 곧 상장할 예정”이라며 “올 상반기에는 거래소 상장과 서비스 출시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 기반 첫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인 테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달러화,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위안화 등 5대 통화가치 변동률에 따라 환율결정)과 연동되는 ‘테라SDR’을 테라 프로토콜의 기축통화로 활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외 여러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기축통화 역할을 했던 달러 1:1 연동 스테이블 코인 ‘테더(USDT)’와 유사한 역할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거래소에 상장될 테라 역시 해당 거래소의 기축통화 역할을 할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또 테라는 테라X 서비스 국가의 법정통화를 ‘테라’와 각각 고정(Pegging‧페깅)시켜 각국 소비자들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원화와 달러의 가격을 따라가도록 페깅된 ‘테라KRW’, ‘테라USD’ 등이 등장하는 것이다. 다만 ‘1토큰=1달러’처럼 법정통화와 1:1로 연동되는 게 아니라, 또 다른 토큰 ‘루나’를 담보로 특정 알고리즘에 따라 화폐 공급량이 조절되도록 한 게 기술 경쟁력이다.

신현성 테라 공동대표는 “가격이 안정적인 스테이블 코인 ‘테라’는 국경이 없는 모바일 생태계의 e커머스와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 등 각종 서비스 플랫폼에서 디지털 화폐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미국의 페이팔과 중국의 알리페이가 각각 이베이와 타오바오를 통해 성장했듯이 테라의 결제 서비스도 아시아 e커머스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더 빠른 속도로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미희 기자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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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에서 금융부와 정치부 등을 거친 뒤, 2015년 3월 부터 ICT 생태계를 취재했다. 이듬해 이세돌 9단과 구글 AI '알파고'의 대결 과정을 취재하면서 '휴먼테크'에 꽂혔다. 즉 휴머니즘을 갖춘 첨단 기술이 '보다 나은 인류의 삶'을 완성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 블록체인 역시 휴먼테크의 중심축이라 여기는 저널리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