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승세 지속…훈풍 탄 암호화폐 시장

950만원 기록한 비트코인, 덩달아 다른 암호화폐들도 오름세
“비트코인 가격 계속해서 오를 것, 기존 금융권에 대한 불만 크기 때문”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연 최고가를 달성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암호화폐들 역시 각각 올초와 비교해 최대 200%까지 상승하며 점차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암호화폐 시황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5일 오전 비트코인 거래가는 8061달러(약 958만원)로 어제와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비트코인이 950만 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7월 31일 경, 956만 원(8046달러)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비트코인이 가장 주목받았던 시기는 지난 2017년이다. 2017년 초 1000달러(약 100만원) 남짓하던 비트코인은 그해 말 19000달러(약 2200만원)를 기록, 1년 상간에 2000%가량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이후 비트코인은 2018년 1월 15000달러(약 1783만원)까지 하락한 후 같은 해 11월까지 약 10개월 동안, 6000달러(약 713만원)에서 11000달러(약 1307만원) 대를 넘나들며 나름대로 가격을 유지 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중순, 6000달러 대에서 3800달러(약 451만원)까지 곤두박질친 비트코인은 지난 3월까지 계속해서 3000달러 대에 머물렀다.

그러던 중 4월 1일 만우절을 기점으로 거짓말처럼 4000달러 대로 진입한 비트코인은 이틀 뒤인 3일, 5000달러를 돌파했다. 4월 한달 간, 5000달러 대를 유지하던 비트코인은 5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6000달러에서 지난 12일 7000달러까지 거뜬히 상승했다. 어제(14일) 8000달러 대에 진입한 비트코인은 현재 1000만 원(약 8410달러)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태다.

또 다른 대표 암호화폐 중 하나인 이더리움 역시 전체적으로 비트코인과 비슷한 가격 양상을 보인다.

지난해 1월, 약 1374달러(약 160만원) 가량이던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이 폭락한 지난해 11월 경 마찬가지로 80달러(약 9만원)대까지 하락했고, 올초까지 130달러대(약 15만원)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다 4월 1일을 기점으로 180달러(약 21만원)대까지 상승한 이더리움은 15일 현재 오전 10시 기준 220달러(약 26만원)를 기록 중이다. 비슷한 시기 라이트코인을 비롯한 알트코인들 역시 나란히 오름세를 보였다.

한 정보보안학과에 재직 중인 교수는 “비트코인 가격은 장기적으로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 진단했다. 그는 “달러 종속이라던지 기존 금융권 저변에 깔린 불합리한 부분들이 현 브라질 사태나 터키 리라화, 러시아 루블화 폭락을 야기했다”며 “이에 대한 대비처로 암호화폐 시장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잘될 것이란 믿음을 가진 사람은 현재 비트코인이 굉장히 저평가돼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손놓고 지켜보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물론 한국은 금융인프라가 굉장히 잘돼 있기 때문에 암호화폐에 대해선 사실상 거의 투기에 가깝다고 본다”고 전했다.

김소라 기자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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