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연중 최고가….270달러 돌파

17일 오전 1시, 이더리움 273달러 기록
작년 9월 290달러대 후 10개월만 최고가

지난 16일 오전 8319달러(약 994만원)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이 잠시 조정기에 들어간 사이, 이더리움이 연고점을 돌파했다.

암호화폐 시황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7일 오전 1시 이더리움은 273달러(약 32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초, 290달러 선이던 이더리움이 173달러로 곤두박질친 후 약 10개월 만의 가장 높은 반등이다.

비트코인, 리플, 이오스 등 대부분의 암호화폐 가격이 17일을 기점으로 나란히 하락하는 가운데 이더리움의 연중 최고가 달성에 대해 업계는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의 대규모 이더리움 프로젝트 발표가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은 딜로이트가 연내 이더리움 플랫폼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출시할 것이라 밝혔다. 매체는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블록체인 행사 ‘컨센서스 2019’ 현장에서 안토니오 세나토레(Antonio Senatore) 딜로이트 글로벌 CTO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세나토레 CTO는 “최근 딜로이트가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더리움에서 비체인(Vechain)으로 이전한다는 발표가 있었다”며 “이는 사실이지만 비체인은 이더리움과는 다른 유즈케이스를 원하는 특정 고객을 위한 것”이라 밝혔다. 그는 “딜로이트는 멀티플랫폼 개발을 믿고 있으며, 그중 50%가 이더리움 위에 구축돼 있다”고 해명했다.

해당 기사가 발표되기 전 217달에 머물러 있던 이더리움은 16일 오전 269달러로 급등했다. 이후 한나절 동안 조정기를 거친 이더리움은 17일 오전 연중 최고가를 돌파했다. 이는 올초와 비교해 105% 가량 증가한 수치다.

일각에선 글로벌 기업들이 스마트 컨트랙트 등 범용성이 높고 사용자가 많은 이더리움을 주요 플랫폼으로 채택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포브스가 발표한 글로벌 50대 블록체인 기업 중 약 50%에 달하는 회사가 이더리움 플랫폼 위에 자체 블록체인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아마존웹서비스나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 언스트앤영(EY)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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