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파트너 인블록, 20일 일본 리퀴드에 ‘메타코인’ 상장

하이퍼레저 패브릭 통해서 발행된 첫 암호화폐 ‘메타코인’
인블록 “메타코인 상장 당일 IBM 행사에서 보안기술 공개”

IBM 블록체인 기술 파트너사 인블록이 발행한 암호화폐 ‘메타코인’이 오는 20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리퀴드에 상장될 예정이다. 메타코인은 IBM 리눅스재단을 중심으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및 금융사가 쓰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인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기반으로 발행된 첫 암호화폐다. 특히 최근 하이퍼레저 패브릭이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패브릭 토큰’ 발행‧교환 기능을 추가한 가운데 ‘메타코인’이 매매 기술까지 구현하면서 거래소 상장효과는 물론 기술 선점 효과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블록은 지난 2월 IBM이 주최한 글로벌 컨퍼런스 ‘Think 2019’ 연사로 참여했다. / 사진 = 인블록

15일 인블록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타코인은 오는 20일 리퀴드에 첫 상장된다. 싱가포르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인 리퀴드는 지난 2017년 일본에서 공식 라이선스를 받은 데 이어 오는 2020년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 곳이다.

인블록 관계자는 “리퀴드 상장심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감사 부분이 매우 엄격했다”며 “하지만 메타코인은 하이퍼레저 기반이기 때문에 유명 업체들도 섣부르게 감사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리퀴드와 추가 논의를 하면서 하이퍼레저 기반 스마트 컨트랙트 감사도 인블록이 가장 잘 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돼 자체적으로 감사를 한 후 입출금 지원 등 거래소 상장이 최종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대다수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이더리움(ERC-20) 등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발행된 암호화폐 상장 과정에는 기술 장벽이 없다. 하지만 프라이빗 블록체인인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통해 첫 발행된 메타코인은 거래소 상장 및 거래 관련 기술 지원이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인블록이 상장심사를 통과하면서 기술장벽을 해소한 것으로 평가받았다는 말이다.

한편 인블록은 IBM이 오는 20일 개최하는 연례행사에서 자체 보안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블록은 IBM이 기업용 운영체제(OS) 리눅스 전용으로 최상위 보안규격 등을 적용해 만든 ‘리눅스원’ 메인프레임을 통한 블록체인 보안기술을 메타코인 관련 지갑 등 암호화폐 영역에 적용한 상태다.

김미희 기자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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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에서 금융부와 정치부 등을 거친 뒤, 2015년 3월 부터 ICT 생태계를 취재했다. 이듬해 이세돌 9단과 구글 AI '알파고'의 대결 과정을 취재하면서 '휴먼테크'에 꽂혔다. 즉 휴머니즘을 갖춘 첨단 기술이 '보다 나은 인류의 삶'을 완성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 블록체인 역시 휴먼테크의 중심축이라 여기는 저널리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