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도 블록체인으로 비대면 계좌 발급…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

DID얼라이언스 회원사 금융결제원, 한투·신한금투와 테스트 진행
라온시큐어가 만든 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 플랫폼 ‘옴니원’ 접목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이르면 올 상반기부터 블록체인 기반 비대면 신규계좌를 발급에 나선다. 금융결제원(금결원)이 개발 중인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DID, 탈중앙화된 신원식별 시스템)을 활용해 비대면 계좌를 개설, 모바일 금융상품 가입절차를 대폭 줄이겠다는 것이다. 금융소비자는 모바일 투자 상담을 받은 후, 스마트폰에 저장해 둔 모바일 신분증으로 각종 신원인증은 물론 신용등급과 대출자격 등을 증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통합인증·보안업체 라온시큐어는 13일 서울 테헤란로 본사에서 ‘블록체인 분산ID(DID) 미디어 교육 세미나’를 열고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금결원의 분산ID 기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모바일 신분증)가 출시될 예정”이라며 “우선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모바일 신분증 접목을 위한 막바지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라온시큐어가 만든 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 플랫폼 ‘옴니원’을 바탕으로 금결원이 진행 중인 ‘모바일 신분증’의 첫 실증사례가 나오는 것이다.

금결원은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를 비롯해 약 26개 금융기관과 분산ID 기반 로보어드바이저(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전산 작업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발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즉 다른 금융기관들도 각사 서비스 로그인이나 전자서명 인증 절차에 DID 기술을 활용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금융소비자는 비대면 금융상품 가입 과정에서 실명확인을 할 때 매번 진행해야했던 신분증 촬영이나 영상통화 등 확인절차를 대폭 간소할 수 있다는 게 라온시큐어 측 설명이다.

특히 금결원의 첫 실증대상인 신한금융투자는 오는 2월 카사코리아가 출시할 상업용 부동산 간접투자 플랫폼 ‘카사’와 신한금융투자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연동해 비대면 거래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라온시큐어 관계자는 “DID 얼라이언스 내 DID 비즈니스 실무팀에서 금융기관과 모여서 실증모델이 아닌 수익기반 서비스 발굴을 위한 협의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희 기자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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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에서 금융부와 정치부 등을 거친 뒤, 2015년 3월 부터 ICT 생태계를 취재했다. 이듬해 이세돌 9단과 구글 AI '알파고'의 대결 과정을 취재하면서 '휴먼테크'에 꽂혔다. 즉 휴머니즘을 갖춘 첨단 기술이 '보다 나은 인류의 삶'을 완성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 블록체인 역시 휴먼테크의 중심축이라 여기는 저널리스트다.